이론 인문학 강좌, 에네아드

인문결연구소가 제공하는 기본 이론 인문학 강좌입니다. 1년에 4학기로 구성되며 9주 동안 진행되는 매 학기에 각각 하나씩 4개의 과목이 개설됩니다. 4개의 과목은 '인식과 논리', '노동과 기술', '존재와 사회' , '윤리와 욕망'으로 구성됩니다. 1학기 '인식과 논리'에서는 논리, 언어, 인식, 학문, 과학이 주제입니다. 20세기 인문과학의 비상은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시작됐습니다. 언어는 실재가 아니라 구조라는 대발견은 이후 모든 학문의 틀을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강좌에서는 구조의 진정한 구조, 프랑스 구조주의자들이 범한 오류를 넘어 인간이 세상을 보는 틀로서의 구조를 공부합니다. 2학기 '노동과 기술'에서는 노동, 기술, 여가, 예술 등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노동이 여가보다 신성하다는 생각은 마르크스주의자들도, 자본주의자들도 함께 범한 오류입니다. (인문학적) 인간의 탄생은 노동을 거부하는 순간 시작됩니다. 노동을 거부하고 여가를 지향하려는 고민이 바로 기술(技術)입니다. 인간의 기술 역시 언어와 마찬가지로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이 강좌에서는 기술의 인간으로서의 인간을 살펴봅니다. 3학기 '존재와 사회'에서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봅니다. 실증주의적 기반 위에서 작동하는 기존 사회학 방법론이 왜 잘못됐는지, 그래서 그런 사회학은 왜 인간의 사회현상을 제대로 볼 수 없는지, 그래서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는 사회적 인간이란 무엇인지, 실존적 인간과 본질적 인간은 무엇이 다른지, 정치적 진보와 보수는 인문학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등의 문제들이 다뤄집니다. '윤리와 욕망'에서는 욕망, 가치, 무의식, 윤리 등이 다뤄집니다. 프로이트의 유명한 테제 '무의식'은 바로 긍정의 가치를 뒤집는 인간의 내재적 틀을 말합니다. 인문결이 보는 인간의 윤리는 바로 이러한 부정의 형식으로서의 무의식과 긍정의 가치로서의 욕망이 벌이는 변증법적 투쟁입니다. 에페쿠로스도 에픽테토스도 모두 이 변증법적 투쟁을 말한 사람들입니다. 이 강좌에서는 인간의 욕망, 가치, 윤리, 등의 개념, 그리고 히스테리, 사이코패스 등의 병리현상들이 인문학적 견지에서 다뤄집니다. 위의 각 분야는 하나의 이론적 모델 하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상호 종속되지 않는 고유의 이성 영역을 구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