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인문결 연구소

2011년 12월 9일 인문학을 공부하는 소모임에서 시작한 인문결연구소는 2016년 7월 8일 서울시교육청이 공인하는 법인으로 거듭 났습니다. '인문학이란 습득의 대상이 아닌 생각하는 틀이며 모든 시민은 인문학도'라는 모토로 모든 회원들이 함께 공부해온 인문결연구소는 언어, 예술, 사회, 욕망 등 인간문화의 모든 소재를 '과학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연구단체입니다. 

과학적 시각이란 다름 아닌 검증과 논박이 가능한 언어활동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인간문화를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활동이라는 의미에서의 인문학은 이미 잘 짜인 지식이나 습관을 체득하는 활동인 교양과도 다르고, 검증 불가능한 가치적 공리를 전제로 하는 철학과도 다른 분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결연구소가 제안하는 인문학은 흔히 말하듯 박식다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으로서의 과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마치 많은 천문지식을 얻는 것과 물리학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문결이 추구하는 인문학은 지식이 아닌 과학입니다. 

인문결연구소가 제안하는 인문학은 학문과 삶 사이에 놓여있을 수 있는 경계를 허무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학문과 삶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 지면 인문학이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인문학이 삶을 지배하게 될 때, 비로소 철학이 생깁니다. 그런 습관이 쌓이면, 비로소 교양이 됩니다.  인문결연구소는 이런 인문학을 모든 시민이 두루 나누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